Villa Savoye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빌라 사보아에 다녀왔다.
르 코르뷔지에는 아파트를 처음 설계한 사람이자, 현대 건축의 시초라 불린다.

내가 디자인 공부를 막 시작했을 때,
그의 그림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렇게 그에게 빠져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렸던 그는 스스로 건축가보다는 화가로 불리기를 더 좋아했다.
그가 7살 때 키 큰 나무가 빼곡하게 있는 숲을 그렸는데,
나는 그 그림에서 아파트를 보았다.
어린 시절에 그린 그림부터 아파트를 설계하기까지의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보였다.
차근차근 채워진 작은 것들이 점점 커져서
세상을 바꾼 디자인을 했다는 점이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즉, 작은 것을 탐구하고 사소한 것들을 놓치지 않으며 나를 차곡차곡 채워 나가면,
어느새 그것이 큰 것을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그는 직접 디자인한 카펫을 벽에 걸어 '움직이는 벽'이라 명명하며 실내 장식에 세심하게 신경 썼고,
내부 테이블과 수돗꼭지 하나까지 디자인한 것을 보면,
그에게 "건축"은 실내 장식도 포함된 개념이었다.
그의 디자인에는 다정함이 단순하면서도 가득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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